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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이 발언 가운데 기존 입장이 '적응·조정'될 수 있다고 한 부분에 주목하며 전장 상황에 따라 러시아 본토 공격 제한 범위가 바뀔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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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대신 대여한 판다 한 쌍
수컷‘핑핑’이름엔 “평화” 뜻
AI 등 갈등 개선 효과는 의문

미·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이 미국에 판다 한 쌍을 보내면서‘판다 외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냉전기 미·중관계 개선을 상징했던 판다가 이번에는 전략 경쟁 속‘휴전’을 보여주는 우정의 사절로 등장했다.다만 경제·안보 등 갈등 현안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판다 외교의 효과는 제한적일 거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청두의 판다 번식연구센터를 출발한 판다 한 쌍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수컷은 핑핑,암컷은 푸솽으로 각각 평화와 행운을 뜻한다.2020년 중국에서 태어난 두 판다는 특수 제작된 운송 컨테이너를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다.컨테이너에는 신선한 대나무와 물,간식이 함께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판다는 10년간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생활할 예정이다.애틀랜타 동물원은 중국의 판다 연구·대여 기관인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는 중국의 외교 전략이 깔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판다는 양국 우정의 사절”이라며 “며칠 내로 핑핑과 푸솽 두 마리 판다가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미국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이 회담 후 각각 발표한 결과 자료에도 “미국은 중국이 애틀랜타 동물원에 임대한 자이언트판다 한 쌍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회담이 무역전쟁 휴전 2개월 연장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판다 대여’가 성과 자료에 포함된 것이다.

중국의 정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마리아 레프니코바 조지아주립대 교수는 NYT에 “판다 외교는 중국이 성공적으로 활용해온 분야 중 하나”라며 “대중에게 호소력이 있고,중국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미·중 판다 외교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방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대통령 부인 팻 닉슨 여사가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에게 판다를 좋아한다고 하자,중국 측이 판다 한 쌍을 워싱턴 동물원에 보냈다.

양국 관계에 따라 판다 외교도 부침을 겪었다.2023년 초 미국 멤피스 동물원에 임대된 판다 러러가 돌연사하고,야야의 야윈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관리 부실과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결국 야야는 예정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갔다.NYT는 당시 야야의 조기 반환을‘악화한 미·중관계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판다 외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재임기인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됐다.이번에 핑핑과 푸솽까지 도착하면서 최근 3년 사이 판다 네 마리가 미국에 보내졌다.

애틀랜타 동물원을 찾는 일부 미국인들이 조만간 일반에 공개될 판다에 기대감을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다만 이전처럼 판다가‘부드럽고 친근한 중국의 얼굴’로 다가갈지는 미지수다.무역,이고진볼 파워볼안보,킹슬롯첨단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갈등 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판다 효과는 제한적일 거라는 평가도 나온다.

충자이안 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부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냉전 때 판다 외교는 중국 위협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됐지만 오늘날 양국 관계는 훨씬 더 복잡하다”면서 “판다가 대중에게 보여주는 외교적 효과도 예전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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